서론
로마서 6장은 죄와 은혜의 관계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15절부터 23절까지는 우리가 은혜 아래에 있다는 사실이 죄를 짓는 면허가 아님을 강조하며, 오히려 의의 종으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촉구합니다. 본 강의에서는 영어 성경(KJV)을 사용하여 각 구절의 문법적 구조를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신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합니다.
15절: 죄를 지을 것인가, 은혜 아래 있으니?
영어 구절 (KJV): What then? shall we sin, because we are not under the law, but under grace? God forbid.
문법 해설:
- What then?: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미로, 앞선 논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표현입니다.
- shall we sin?: "우리가 죄를 지을 것인가?" 미래 시제를 사용하여 질문의 형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shall’은 주어가 ‘we’일 때 사용되는 조동사입니다.
- because we are not under the law, but under grace?: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절입니다. ‘because’는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이고, ‘under the law’는 율법의 지배 아래 있음을, ‘under grace’는 은혜의 지배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but’은 대조를 나타내는 접속사입니다.
- God forbid.: "결코 그럴 수 없다!" 강한 부정의 표현입니다. ‘forbid’는 금지하다는 뜻으로, 신이 금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신앙적 의미:
바울은 은혜 아래 있다는 이유로 죄를 짓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은혜는 율법의 정죄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죄에 대한 책임을 면제해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은혜는 우리를 죄에서 돌이켜 의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God forbid"이라는 강한 표현은 이러한 오해에 대한 바울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줍니다.
16절: 순종의 종
영어 구절 (KJV): Know ye not, that to whom ye yield yourselves servants to obey, his servants ye are to whom ye obey; whether of sin unto death, or of obedience unto righteousness?
문법 해설:
- Know ye not?: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질문의 형태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표현입니다. ‘ye’는 ‘you’의 옛 형태로, 성경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that to whom ye yield yourselves servants to obey: 이 구절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to whom’은 관계대명사로, ‘whom’은 ‘ye yield yourselves servants to obey’라는 구절에서 ‘obey’의 목적어 역할을 합니다. 즉, "너희가 순종하기 위해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어주는 그 사람에게"라는 의미입니다. ‘yield’는 ‘넘겨주다’, ‘굴복하다’라는 뜻입니다.
- his servants ye are to whom ye obey: "너희가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된다." 앞선 구절에 대한 결론을 제시합니다.
- whether of sin unto death, or of obedience unto righteousness?: "죄에 이르는 사망이냐, 의에 이르는 순종이냐?" 선택지를 제시하는 구절입니다. ‘whether… or…’ 구문은 ‘…이든지, …이든지’라는 뜻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unto’는 ‘~에 이르기까지’라는 뜻으로, ‘sin unto death’는 ‘죄에 이르러 사망에 이르게 함’을, ‘obedience unto righteousness’는 ‘순종에 이르러 의에 이르게 함’을 의미합니다.
신앙적 의미:
우리는 스스로 누구에게 순종하느냐에 따라 그 종이 됩니다. 죄에 순종하면 사망에 이르고, 의에 순종하면 의에 이릅니다. 이는 우리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에게 자신을 내어주느냐, 즉 누구에게 순종하느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의의 종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17절: 죄에서 해방된 감사
영어 구절 (KJV): But God be thanked, that ye were the servants of sin, but ye have obeyed from the heart that form of doctrine which was delivered you.
문법 해설:
- But God be thanked: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감사의 표현입니다. ‘be thanked’는 가정법 과거 완료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강조합니다.
- that ye were the servants of sin: "너희가 죄의 종이었으나." 과거의 상태를 나타내는 종속절입니다. ‘were’는 과거 시제 동사입니다.
- but ye have obeyed from the heart that form of doctrine which was delivered you: "이제는 너희에게 전해진 교리의 본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였으니."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have obeyed’는 현재 완료 시제로, 과거에 시작된 순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from the heart’는 진심으로 순종했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that form of doctrine’은 ‘교리의 본’으로, 복음의 핵심 내용을 의미합니다. ‘which was delivered you’는 관계대명사 ‘which’가 이끄는 관계절로, ‘that form of doctrine’을 수식합니다. ‘was delivered’는 수동태로, 교리가 너희에게 전해졌음을 나타냅니다.
신앙적 의미:
바울은 과거에 죄의 종이었던 성도들이 이제는 복음에 순종하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순종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순종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18절: 의의 종이 됨
영어 구절 (KJV): Being then made free from sin, ye became the servants of righteousness.
문법 해설:
- Being then made free from sin: "죄로부터 해방되어." 분사구문으로, 앞 문장의 결과를 나타냅니다. ‘Being made free’는 수동태 분사구문으로,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then’은 ‘그 결과’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 ye became the servants of righteousness: "너희는 의의 종이 되었다." 새로운 신분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became’는 과거 시제 동사로, 죄에서 해방된 결과 의의 종이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servants of righteousness’는 ‘의의 종’으로, 의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신앙적 의미:
죄로부터 해방된 우리는 이제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의의 종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19절: 연약함을 고려하신 하나님의 설명
영어 구절 (KJV): I speak after the manner of men because of the infirmity of your flesh: for as ye have yielded your members servants to uncleanness and to iniquity unto iniquity; even so now yield your members servants to righteousness unto holiness.
문법 해설:
- I speak after the manner of men because of the infirmity of your flesh: "내가 너희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사람의 방식으로 말한다." 바울이 자신의 표현 방식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I speak after the manner of men’은 ‘내가 사람의 방식으로 말한다’라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적으로 설명한다는 의미입니다. ‘because of the infirmity of your flesh’는 ‘너희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라는 이유를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infirmity’는 ‘연약함’이라는 뜻입니다.
- for as ye have yielded your members servants to uncleanness and to iniquity unto iniquity: "전에는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르게 하였으니." 과거의 죄악된 삶을 상기시키는 구절입니다. ‘as’는 ‘마치 ~처럼’이라는 뜻으로, 비유를 시작하는 접속사입니다. ‘ye have yielded your members servants’는 ‘너희가 너희 지체를 종으로 내주었다’라는 뜻입니다. ‘members’는 ‘지체’로, 몸의 일부를 의미합니다. ‘uncleanness’는 ‘부정’, ‘iniquity’는 ‘불법’이라는 뜻입니다. ‘unto iniquity’는 ‘불법에 이르도록’이라는 의미입니다.
- even so now yield your members servants to righteousness unto holiness: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라." 과거와 대조되는 현재의 삶을 촉구하는 구절입니다. ‘even so’는 ‘이와 같이’라는 뜻으로, 앞 문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표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unto holiness’는 ‘거룩함에 이르도록’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앙적 의미:
바울은 성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과거에 죄에 종노릇했던 것처럼, 이제는 의에 종노릇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체를 어디에 내어주느냐입니다. 부정과 불법에 내어주면 불법에 이르고, 의에 내어주면 거룩함에 이릅니다. 우리는 의의 도구로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합니다.
20절: 죄의 종이었을 때의 자유
영어 구절 (KJV): For when ye were the servants of sin, ye were free from righteousness.
문법 해설:
- For when ye were the servants of sin: "너희가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과거의 상태를 나타내는 종속절입니다. ‘when’은 시간을 나타내는 접속사로, ‘때’를 의미합니다.
- ye were free from righteousness: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다." 죄의 종이었을 때는 의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free from’은 ‘~로부터 자유로운’이라는 뜻입니다.
신앙적 의미:
과거에 죄의 종이었을 때는 의에 대한 책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죄의 속박 아래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21절: 과거의 열매
영어 구절 (KJV): What fruit had ye then in those things whereof ye are now ashamed? for the end of those things is death.
문법 해설:
- What fruit had ye then in those things whereof ye are now ashamed?: "그 때에 너희가 지금은 부끄러워하는 그 일들에서 무슨 열매를 맺었느냐?" 과거의 삶에 대한 질문입니다. ‘What fruit had ye then’은 ‘그 때에 너희가 무슨 열매를 맺었느냐’라는 뜻입니다. ‘in those things whereof ye are now ashamed’는 ‘너희가 지금은 부끄러워하는 그 일들에서’라는 의미입니다. ‘whereof’는 관계대명사로, ‘of which’와 같은 의미입니다.
- for the end of those things is death.: "그 일들의 마지막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삶의 결과가 사망임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the end’는 ‘마지막’, ‘결과’라는 뜻입니다.
신앙적 의미:
과거에 죄에 종노릇했던 삶의 열매는 부끄러움과 사망뿐입니다. 이는 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며, 의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22절: 현재의 열매
영어 구절 (KJV): But now being made free from sin, and become servants to God, ye have your fruit unto holiness, and the end everlasting life.
문법 해설:
- But now being made free from sin, and become servants to God: "그러나 이제는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과거와 대조되는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But now’는 ‘그러나 이제는’이라는 뜻입니다. ‘being made free from sin’은 수동태 분사구문으로,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become servants to God’는 ‘하나님께 종이 되었다’라는 뜻입니다.
- ye have your fruit unto holiness, and the end everlasting life.: "너희는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으며, 그 마지막은 영생이다." 현재의 삶의 결과가 거룩함과 영생임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ye have your fruit unto holiness’는 ‘너희는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다’라는 뜻입니다. ‘the end everlasting life’는 ‘그 마지막은 영생이다’라는 뜻입니다.
신앙적 의미: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종노릇하는 삶의 열매는 거룩함과 영생입니다. 이는 의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우리는 거룩함을 추구하며 영생을 소망해야 합니다.
23절: 죄의 삯과 하나님의 선물
영어 구절 (KJV): For the wages of sin is death;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문법 해설:
- For the wages of sin is death: "죄의 삯은 사망이다." 죄의 결과가 사망임을 명확하게 밝히는 구절입니다. ‘wages’는 ‘삯’, ‘대가’라는 뜻입니다.
-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생이다." 은혜로 주어지는 영생의 선물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gift’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eternal life’는 ‘영생’이라는 뜻입니다.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라는 뜻으로, 영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신앙적 의미: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생입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로마서 6장 15절부터 23절까지의 말씀은 죄와 은혜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은혜 아래 있다는 이유로 죄를 짓는 것을 정당화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의의 종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과거에 죄의 종이었던 우리는 이제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의의 도구로서 하나님께 헌신하며, 거룩함을 추구하고 영생을 소망해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생입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의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